수술후기-1소혜부탈장

11/17 약 15년차인지 20년차인지 모르는 방치한 탈장을 수술하기로 했다.

무인공망 수술을 희망해 서울ㄱㅈ병원으로 향했다.

버스로 올라가 지하철을 타고 남부터미널에 내려 4번 출구로 나와 곧장 걸어오니 병원이 보였다.

바로 들어가서 접수를 했다.

예약을 하고 와서 외과 쪽으로 바로 예약자 이름을 불러 앞에 앉아 있었다.

백신을 맞으러 온 분들도 꽤 있더라.

드디어 진료실에 들어가 진료를 받았다.

원래 탈장은 힘을 주면 나온다고 했는데 확실히 예전에는 잘 부풀어 있었는데 요즘은 안 나와?그런데 보고 나니 분위기가 좀 있네요라며 초음파를 보자고 하셨다.

그리고 책도 받았다.

초음파실 여자분이 계셨다.

정말 친절한 분이다.

너무 친절해서 다행이야. 꼼꼼히 봐주시고 여러 질문을 해주셨는데 답변을 잘해주셔서 감사하다고도 했다.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제 예상대로 초음파를 보고 탈장이 맞다고 수술하자고 하셨다.

입원 상담 후 입원 절차를 밟아 긴급 코로나 검사를 받은 뒤 채혈뇨 검사 엑스레이를 찍고 5층 병동으로 갔다.

간호사분이 수술에 관한 설명을 해주셔서 제 자리로 안내해 주셨다.

저녁을 먹었다.

첫 끼였는데 너무 배고파서 다 먹었다.

12시부터는 단식이라며 밥을 먹고 나서 물이나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11월 18일 10시에 수술을 하러 들어갔다.

무서웠어. 누워서 가는 게 아니라 제 발로 가야 해서 더 무서웠던 것 같아.아, 그리고 수술하기 전에 탈모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할망하앙…코에 산소통을 묻히고 숨을 들이마셨더니 잠시 수면마취가 됐다.

도중에 깨어나 국소마취를 하고 있었다.

나는 국소 마취가 조금 풀렸는지 중간에 아팠다.

많이 아팠지만 참을 수 있을 정도로.. 이겼다.

아프다고 생각했는데 마취를 더해주었다.

잠시 후 통증이 사라졌다.

이후 수술이 끝난 뒤 회복실에 15분 20분 정도 머물다가 11시쯤 병동으로 올라왔다.

올라갈 때는 침대에 눕혀서 데리고 간다.

병동에 도착해 조심스럽게 침대에 누워 있으면 간호사가 와서 무통 설명과 아이스팩을 준다.

1시간은 안정을 취하라고 해주시고 가겠습니다.

수술 후 2시간이 지나 원래 1시간 안정을 취하고 일어나도 된다고 했지만 무서워서 계속 누워있었다.

잠을 너무 자다가 허리가 아파서 일어났다.

배도 어제 17시에 밥을 먹은 뒤 물도 마시지 않더니 너무 배고파서 조심해서 걸으면서 지하 1층 매점에 다녀왔다.

밥 종류는 즉석밥, 컵라면, 과자, 간식류, 음료수, 주먹밥 같은 것은 없었다.

매점은 아주 작다.

그래서 그냥 소리 안 나는 마가렛과 초코바와 생수, 하리보 젤리를 사왔다.

앉아서 초코바를 먹으면 좀 낫겠다.

참고로 나는 지방인으로 2박 3일 했다.

당일 퇴원해 아프다고 답도 없으니 하루 입원해 지켜보고 퇴원하려 했다.

먹고 자고 5시가 되어서 밥이 나왔다.

통증은 아직 없다.

응, 건강식 ^. 냥냥냥이하고 아까 사온 보리보를 깔고, 보리보 간식으로 최고래.

밥을 먹고 약을 줘서 약을 먹었다.

수술 후 9시간 경과해 아프지는 않다.

그냥 많이 누워있어서 허리가 너무 아파수술 부위도 그냥 정말 가끔 우리 같은 느낌이 들 뿐.걷는 데도 큰 지장은 없다.

예전에 근종이 파열돼 복강경 수술을 한 적이 있지만 복강경 수술을 했을 때보다 고통이 덜한 편이다.

무통한 덕분일까.그리고 너무 심심해.아프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부디 내일도 모레도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ㅜㅜ

오전 4시 통증 시작.무통해지고 있는데도 조금씩 아프기 시작하다

오전 6시부터 점점 아파지기 시작한다.

무통해 가는데 아픈거야?왜ㅜㅜ

8시~9시 사이에 회진을 오셨고 간호사분이 퇴원 설명을 해주셔서 10시에 퇴원하셨다.

아파..진통제 먹어야해ㅜㅜ

걷는 게 너무 고통스러워.누워 있거나 앉아 있을 때는 쪼아 기분이 나쁠 정도지만 걸을 때는 잡아당겨 아프고 난리지만 걸을 때는 퉁명스럽다.

진통제를 먹고 어떻게 집에 왔는지 돌아가 2주 정도 요양해야 한다.

다음날 출근하시는 분들은 대체… 강체인가 싶다.

2주 후에 경과를 보기 위해 다시 서울로 가야 한다.

아무 이상이 없기를 빌다.

이상 리얼하게 찐 후기였습니다.

다시는 아프지 않아ㅜㅜ나중에 2주, 1개월후에도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