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씨 묘 또 훼손 지난해 이후 3번째 수난

사당 내부 문 꺾어 방명록 버리는 등 의도적으로 훼손된 부안 임씨 종중 재발방지 대책 수립해 철저한 수사 필요

세종시 향토문화재인 임씨 묘소가 지난해부터 세 번째로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세종시 향토 문화 유산인 임 씨 묘의 도살 문이 무너지고 소화기에서 사당 내부를 던지는 등 크게 훼손되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또 사당에 마련된 위패의 뚜껑을 집어던지고 방명록을 꺼내고 내부를 문란하게 하는 등 난동을 부린 흔적이 곳 곳에 남아 있었고, 부안 임 씨 종가-중 관계자들이 7일 세종 남부 경찰에 신고했다.

임 씨 묘소 훼손은 지난해 9월, 입구에 위치한 삼문의 가운데 대문이 부서진 것이 있고 올해 2월에 역시 삼문이 훼손되는 등 최근에만 3번째 수난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부인 임 씨의 종중의 한 관계자가 세종시 창의 인성 교육 팀을 교육을 마친 뒤 사당을 견학하는 과정에서 훼손 사실을 알고 즉시 문화재 중개인에 내용을 전해세종 경찰청 과학 수사 팀에서 약 2시간 조사를 마쳤다.

부안 임 씨의 종중의 한 관계자는 “이곳은 역사 공원 조성 부근에 위치하고 있는 데 약 70m 떨어진 곳에 문화재인 팽이 정류장이 있고 이 기회에 철저한 수사를 통해서 훼손한 범인을 찾아내야 한다”며”종중에서도 독자적인 보안 대책을 세워”이라고 말했다.

임 씨 무덤은 고려 말기의 무신이었던 하야시란 히데(1342~1407)장군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사당이다.

임· 난 스는 고려 말기, 최·영 장군과 함께 1374년 탐라에서 일어난 마키 호란을 평정한 장군에서 고려가 멸망하자 충남 공주 마키 미키 마을(현세종 특별 자치시 세종동)에 내리고 여생을 보낸 인물이다.

출처 : 세종의 소리 ( http://www.sjsori.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