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로 바쁘다 요즘 날씨가 추워져서 수술한 곳이 먹고 싶어져서 신경쓰여요 :).. 더 시간이 지나기 전에 얼른 써보는 대망의 수술 후기입니다!
사실 이 때 다니던 직장에서 갑상선 암 수술을 한달 전에 알렸다는 이유로 경영 관리 팀에서 생산 팀에 부서 이동을 시켰습니다…제가 암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어떻게 가족보다 회사와 먼저 상담해야 할지 나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대표는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고 하셨는데…내가 그냥 이상한 사람 됐다는 것으로)게다가 나의 진단서와 휴직 사유서를 공지에 싣고 만다.
(진단서엔 저희 집 주소, 병명, 주민 등록 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어요..회사에서 파와하라 아니라 파와하라을 하셨습니까 제가 직장 내 왕따로 신고하겠다고 하면 대표인 내가 그렇게 하라고 하는데 신고하면 하라고 하셨어요… 그렇긴어휴, 그래서 수술 전에 정말 죽고 싶은 심정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갑상선ㅠㅠ 갑상선 암이 아니라 다만 스트레스에서 죽고 싶게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했지만 운동을 열심히 바디 프로필도 2회도 찍었고, 부동산 원장도 정말 열심히 다니고 집을 사겠다는 꿈도 키우고 있었단 말이에요?이제는 포스팅한메모장에 실린 독서 감상문이 많지만 책도 좋아하고 독서도 할 수 있는 분인데… 그렇긴 그때는 하루 하루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모두 허사였습니다.
.그래서 하루 하루가 절망과 암울하게 가득 차 있었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슬프네요..
1. 수술 전 코로나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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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우여곡절 속에 수술날이 다가왔고, 세브란스에서 안내받은 대로 코로나 검사를 하러 갔습니다
수술을 받기 2주 정도 전에 이렇게 메일로 안내를 해주셔서 딱 2일 전에 코로나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오전에 바로 음성 결과 메시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 당시 코로나가 단번에 완화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코로나 검사 줄이 길지 않았고, 결과도 빨리 받아볼 수 있었어요!
병실은 수술 예약시 병동을 지정하라고 하셨는데, 저는 별로 상관없어서 일반 병동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간호병동 자리가 나면 옮기겠다고 말씀드린 병동은 입원 당일 배정됩니다:)
수술 전날 남자친구와 다녀온 태안 그리고 조개구이 수술 전 남자친구와 태안에 바람을 쐬고 왔습니다 이때 너무 암울해서 다시는 이곳에 오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ㅠㅠ 2. 세브란스 일반병동 입원(23/02/02)
입원 3일전에 미리 세브란스에서 카톡이 옵니다:)
코로나 검사는 환자와 상주 보호자 1명, 이렇게 총 2명이 필수로 받아야 하는 일반 병동에 배정된 경우에는 상주 보호자 1명 외에 다른 사람은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저는 입원당일 일반병동으로 배정된 오후4시까지 입원수속을 해야했고 1시30분 대전에서 조금 절박하게 출발했습니다 병원도착후에도 추가검사가 있어 병실준비를 못하고 무한대기했습니다 (´;ω;｀)
우여곡절 끝에 병실에 들어가니 간호사 선생님이 오셔서 서류도 주시고 강당에서 교육도 안내해 주세요 그리고 항생제 알레르기 반응을 봐야 하기 때문에 주사도 맞아야 한다 말해줄래요 🙂
네임펜의 표시 부분이 부풀어 오르면 알레르기가 있다고 지켜봐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항생제 주사는 많이 아픕니다.
너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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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김석모 교수님이 병실에 오셔서 내일 수술에 대해 이야기 해주십니다저는 아침일찍 받는줄 알았는데 나이에 밀려 낮이후에 받게 되었습니다.
.12시후쯤 이야기해 주었지만 실제로는 2시가 넘어서 돌아왔습니다.
.저녁저녁식사전 강당에서 갑상선수술전에 교육을 받은 생각보다 갑상선수술 환자가 많아서 ‘한국에 암환자가 많구나’라고 새삼 느꼈습니다
저는 오후 수술이라 저녁까지 먹고 12시부터 금식했습니다
낯선 병실이라 그런지 졸리지 않고 싶었던 드라마를 보며 잠들었어요 🙂 혹시 갑상선 수술에 대해 궁금하시거나 직장에서 병가를 제출, 이직하는 상황에서 생기는 고민이 있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최악의 상황에서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에는 갑상선 수술 후기와 이후 수술부위의 변화과정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이전 글이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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